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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11월13일 vol.3

관리자
202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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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3 vol.3







"졸업설계대회" 개최 소식


11월 12일 졸업설계대회 참석 교수 및 학생일동


서울 노들섬 다목적홀 숲에서 (사)한국건축설계학회 주관으로 2022년 졸업설계대회가 거행되었습니다. 학회와 함께 (사)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과 (사)건축학교육협의회 공동 주최의 이번 대회는 국내 총 29개 건축학전공 프로그램이 참여했으며, 각 대학교의 대표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의 발표와 전시가 개막되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번 대회에서 각 학교들이 사전 준비한 졸업작품 발표 순서가 진행되었고 오후에는 대회운영위원회 구성 교수들의 각 작품별 출품학생과의 대화와 질의를 갖는 자유로운 스탠딩 크리틱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유명희(울산대) 교수는 '국내 건축교육을 대표하는 대표작들을 한자리에 모았다는 것이 매우 귀하고 소중한 기회'라며 '작업에 임했던 학생은 물론 전국의 모든 건축학과 학생들이 관람해야 할 중요한 이벤트'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학회 이준석 회장은 대회 개막을 알리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향후 한국건축설계학회는 건축학교육의 중추인 설계교육의 성과와 교류를 이어 나아갈 것이며, 처음 시도된 이번 행사를 위해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대회를 위해 적극 협조해준 참여 대학과 학생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훌륭한 대회가 개최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대회의 특징은 각 대학교에서 선정한 대표 한 작품씩 참가 했으며, 각 작품이 의도된 전시 형식과 포멧을 그대로 현장에 재현한 점입니다. '다양한 주제 선정의 볼거리와 폭넓은 상상력은 물론 각 학교가 추구하는 졸업작품 전시의 의미와 발표 형식에 대해 발견되는 많은 것들이 새롭다'며 행사의 취지에 적극 공감한다고 최여진(대구카톨릭대) 교수는 밝혔습니다. 


자유로운 형식으로 다목적홀 숲에 전시된 졸업작품들


설계자에 의해 각 학교가 사전에 준비한 시각 및 영상자료로 작품발표를 진행 후 대회운영위원 교수들에 의해 자유형식의 스탠딩 크리틱이 진행되었으며, 운영위원 교수들은 관심 있는 작품에 대한 질문과 작업 방향에 대한 크리틱 조언을 했습니다. 약 두 시간 동안 질의와 크리틱 시간을 가진 후 운영위원들은 인본교육상 (Humanity Award), 혁신교육상 (Adventure Award), 창의교육상 (Eureka Award), 융합교육상 (Convergence Award), 실천교육상 (Progress Award) 등의 수상작 선정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대회총괄과 진행을 맡은 박종기 부회장


총 10인의 대회운영위원들이 작품평가와 수상작 선정 투표에 참여했으며 대회에 참여한 모든 작품에 대해서는 각 대학교의 대표작으로서 대회 참여를 기념하는 '졸업설계 대회 증서'가 수여되었고 전시된 대표작들은 11월13일(일)부터 16일(수)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반에게 전시됩니다. 


설계 학생에 의한 작품발표 장면


스탠딩 크리틱 중인 (사)한국건축설계학회 이준석 회장


작품에 대한 질의 중인 한동훈 상임이사 (좌측에서 두 번째)


송하엽 부회장과 안기현 교수


크리틱과 질의 중인 최여진 교수(우측  두 번째)와 안기현 교수(좌측 첫 번째)


작품 평가와 질의 중인 유명희 교수


작품  평가중인 박종기 부회장


작품 평가중인 성주은 부회장


오후 5시에 개최된 시상식에서 대회 증서 수여와 특별상을 시상했습니다. 수상 결과를 보면, 인문적 본질과 인본주의적 깊이를 담아낸 성과를 기념하는 인본교육상 (Humanity Award)은 한양대학교, 미래지향적 건축·도시의 세계관을 선보인 모험적 성과를 기념하는 혁신교육상 (Adventure Award)은 연세대학교, 새로운 설계 유형에 대한 아이디어가 발현된 성과를 기념하는 창의교육상 (Eureka Award)은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가 수상했으며, 설계 원리와 기술 및 기법의 통섭을 시도한 성과를 기념하는 융합교육상 (Convergence Award)은 명지대학교, 구축성과 실현가능성에 중점을 둔 실무지향적 성과를 기념하는 실천교육상 (Progress Award)은 이화여자대학교가 수상했습니다. 수상작들은 대회운영위원들의 수상작 선정 투표 결과 득표수가 가장 많은 상위 5개 대학교의 작품들이기도 합니다. 


특별상을 수상한 한양대, 연세대, 이와여대, 한양대(에리카), 명지대 대표작 출품 학생들




건축학교육 학제 다변화를 위한 토론회 소식


11월 13일 졸업설계 대회 진행 중 건축학 전문학위 인증 교육과정의 다변화에 관한 필요성과 현안을 다룬 '건축학교육 학제 다변화를 위한 토론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학회 회원 대학교 교수의 발표와 (사)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을 대표하여 성주은(연세대) 사무총장의 발표도 진행되었습니다.


이태영(인천대) 교수에 의한 인천대학교의 4+2학제 사례 및 현안에 대한 발표 장면


인천대학교의 사례를 소개한 이태영 교수는 '도시와 건축'을 다루는 대학의 특성화에 맞춰  5년제가 아닌 4+2제도를 선택하여 지역의 요구와 대학이 갖고 있는 강점을 살리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일반 학부과정이 아닌 대학원 과정에서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함에 있어 구조적으로 제공되는 기본적 지원체계에서 벗어나 있어 많은 현실적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동시에 꾸준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학부 3,4학년 학생들이 자신들의 선택에 의해 공통 설계스튜디오를 수강할 수 있는 제도인 일명 '스튜디오 X' 교육과정을 소개한 염상훈 연세대학교 교수는 '새로운 시도이고 진행에 있어 여러 도전과 풀어야할 문제들이 있으나, 학과의 특성과 다양성 추구에 가치를 둔 교육방침에 더 무게를 두어 새로운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며 기존의 인증제도에 얽매여 획일화된 교육에 머무는 것은 이제, 얻는 것 보다 잃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서, 성주은 사무총장에 의한 인증원이 그동안 축적한 인증기준(학생수행평가기준)별 '적합/부적합' 비율과 상대적으로 보완이 어려운 인증기준 항목들에 대한 통계를 소개했고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인증원에서도 다각적인 개선의 노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호주, 뉴질랜드의 사례에서 나타나는 5년제 학제의 '석사'학위 전환과 그에 따른 하위 학위들의 다양성 추구의 사례들을 소개했으며, 마지막으로 미국 인증학위 학제의 지난 20년 간의 변화와 시사점을 소개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지난 2000년대 초 이후 5년제 학제 대학교의 수적인 변화는 거의 없었으나, 의미 있는 변화는 그간 대학교들이 인증 프로그램으로서의 '석사'학위 과정을 20개 가깝게 신설 함으로서 이 부분이 대폭 증가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토론회 진행 중인 이태영(인천대), 염상훈(연세대), 이준석 회장과 성주은 사무총장(학회 부회장)


'두 대학들의 작지만 실질적인 학제 다변화에 기여하는 노력들은 분명히 우리 건축교육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며, 뚜렷한 장점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힌 학회 이준석 회장은 건축학 전문학위로서의 M.Arch 과정이 갖는 뚜렷한 장점들과 더불어 그에 따른 확장된 다양한 분야의 통섭적 기량은 이미 선진 건축가의 기본 역량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학년 구분 없이 교류 속에 공통 설계과제를 다루는 연세대의 사례는 북미에서는 전혀 새로운 교육편제가 아닌 보편적 현상이라고 밝히면서, 창의적 사고능력의 훈련은 다양한 경험치를 가진 동료들의 교류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고 그 제도의 장점을 지적했습니다. 동시에, 지금의 현실적인 인증기준 적용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나, 이것 또한 포용적 관점에서 향후 발전적인 변화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재필 (사)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 원장의 답변 및 마무리 발언 장면


참여 교수들에 의한 현행 인증실사 제도의 어려움과 개선 방향 모색에 대한 질의에 최재필 (사)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 원장은 '인증기준은 보완과 개선을 정기적으로 거치게 되어 있으며, 내년에 개정 시기에 들어간다고 밝히고, 대학들의 요구와 시대적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인증원 설립 이후 20년이 되어가는 지금까지 쌓은 많은 경험과 대학들이 투입한 노력을 감안하여 향후에는 건축교육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지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한국건축설계학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학회와 함께 건축교육의 개선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DIK 국제건축초대전 개막행사 소식


국제건축초대전 전시 작품


졸업설계대회 시상식에 앞서 ADIK 국제건축초대전이  '건축과 자연' 이라는 주제로 개막되었으며 기념행사가 있었습니다. 이번 초대전은 4개국(한국, 미국,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건축가들의 참여작들이 초대되어 국제전으로 개최되었으며 총 31개 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이번 개막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이정만 초대 건축설계교수회 회장을 비롯, 회장을 역임한 이영 명예교수, 김혜정 명예교수, 백승만 교수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정만 초대 건축설계교수회 회장의 개막식 축사 장면


국제건축초대전 전시 작품


이정만 전회장은 개막행사의 축사에서 '건축가로서 전시를 준비한다는 것은 가장 치열하게 자신을 보여주는 가장 의미 있는 일상'이라며, 전시의 규모나 횟수에 관계 없이 참여 작가로서의 태도는 항상 진지해야 할 것이고 그것을 통해 건축가는 완성된다고 역설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졸업설계대회 전시와 더불어 11월13일부터 16일(수)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노들섬 다목적홀 ‘숲’에서 진행됩니다.